‘어린이보험’ 대명사 현대해상, 경쟁사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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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보험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운 상태다. 특히 어린이보험 시장의 전통 강자라고 불리는 현대해상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은 아성을 깨뜨리기 위해 상품 개정이나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보험통계조회서비스에 따르면 어린이보험 계약 건수는 지난해 9월 초회보험료 월납 기준으로 239만306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년도 170만555건보다 69만2512건(40.7%) 증가한 수치다.
출생률이 저하하고 있으나 그만큼 귀해진 자녀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태아 시기부터 위험에 대비하려는 수요도 높아져 어린이보험에 태아특약을 추가해 가입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 어린이보험은 놓칠 수 없는 우량시장이다. 어린이 보험의 경우 가입 기간이 길고 해지율이 낮다는 특징이 있어 보험계약마진(CSM)의 중요성이 높은 신회계제도에서 수익성을 높이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어린이보험 시장은 현대해상을 필두로 전개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4년 첫 선을 보인 현대해상의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은 업계 내 장수 상품으로 지난해 가입한 태아 수가 15만9736명으로 연간 출생아 수(23만명) 대비 가입자가 7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현대해상의 어린이보험은 백혈병, 뇌·중추신경계암, 악성림프종 등 다발성 소아암은 물론 중증 화상 및 부식, 8대장애(시각·청각·언어·지체·뇌병변·지적·자폐성·정신장애), 양성뇌종양, 심장관련소아특정질병, 장기이식수술, 중증세균성수막염, 인슐린의존당뇨병 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에서 보험업계 특허권인 배타적사용권을 꾸준히 획득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손보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 전용콜센터를 오픈하기도 했으며 우울증,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아동·청소년의 정신질환 보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해상 아성, 누가 깰까
높아지는 어린이보험 관심도에 경쟁사들의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기존 담보를 개정하거나 보험료 할인 혜택을 강화해 현대해상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근 삼성화재는 ‘마이스타 0515’를 출시를 통해 자녀보험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 상품은 5세부터 1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험기간은 90세 또는 100세 만기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대질병 진단 및 치료, 상해·질병 간병인 입원일당 등 주요 보장은 물론 독감 입원일당 등 자녀 고객에게 필요한 보장도 가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의 건강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를 적용 받는 것도 특징이다. 6년 이상 입원 및 수술이 없는 경우 일반적인 가입자에 비해 보험료가 할인되며 10년까지 보험료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화재는 신상품 출시와 함께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마이슈퍼스타’ 상품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암·뇌·심 특정 치료비,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2~3인실 입원일당 등의 담보가 추가됐다.
메리츠화재은 ‘내맘(Mom)같은 우리 아이보험’, ‘내맘(Mom)같은 어린이보험’ 등을 판매 중에 있다. 내맘같은 우리아이보험은 보험료 인상 없이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또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3대 질병 진단비를 감액 기간 없이 전액 지급한다.
KB손해보험은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통해 어린이 보험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출시 당시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기용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고 출시 한달만에 1만7000여명이 가입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자녀보험을 통해 성장단계별 마음건강과 생활질환 보장을 강화했다. 특약 가입 시 ADHD 진단비, 중증틱장애 진단비, 성조숙증 진단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기존에는 손보사들의 주력상품이었으나 최근 새 회계제도로 생보사들도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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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경제신문(http://www.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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